전체뉴스

자연산 양양송이 1㎏에 71만여원..사상 최고

2009-09-18 10:39

 국내 최고품질을 자랑하는 자연산 양양송이의 수매가 시작됐으나 출하량이 적어 1등급 1㎏이 무려 75만원을 넘어섰다.

 18일 양양송이영농조합법인에 따르면 자연산 양양송이 수매를 지난 17일부터 시작했으나 물량이 적어 첫날 10㎏에 이어 둘째 날에도 15㎏ 정도를 수매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이날 입찰가는 2㎏ 정도를 수매한 1등급의 경우 무려 75만2500원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또 2등급도 ㎏당 입찰가가 59만2500원에 달했으며 3등급은 36만1000원, 4등급은 28만1100원, 5등급은 17만5000원에 각각 형성됐다.

 앞서 수매 첫날인 17일에는 1등급 71만1900원, 2등급 55만9000원, 3등급 45만9000원, 4등급 27만1000원, 5등급 18만원을 기록했다.

 영농조합 관계자는 "최근 이어지는 가을 가뭄이 송이 생육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상여건이 호전되지 않는 한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자연산 양양송이는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앞서 양양군은 지난달 말 송이생태시험지의 상황을 분석해 본 결과 각종 테이터가 평년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가을 송이의 대풍을 예고했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 가뭄이 이어지며 송이균환 생장에 필요한 적정습도 유지가 어려워진데다 아침 최저 기온도 적정온도인 21~24도 이하로 떨어지는 날이 많아 예상을 빗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많이 본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