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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일요경마 세가지 '황당사건'...경주마 옆으로 질주

2009-09-18 16:30

기수 등자쇠에 발못올려 '꼴찌'로 들어와
  지난주 일요경마에서 진풍경이 속출해 경마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날 제2경주에서 '메이저레이디'에 기승한 김동민 기수가 등자쇠(안장발판)에 발을 올려놓치 못한 채 출발하면서 허리를 꼿꼿이 세운채 어정쩡한 자세로 말을 몰아 결국 꼴찌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김동민은 "오른쪽 등자쇠끈이 고리가 풀리면서 빠져버리는 바람에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할 수 없이 왼쪽발도 등자에서 발을 빼고 경주 전개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경주마 발목서 이상한 물체 떨어져 '오해

 또 8경주에서는 경주마에서 이상한 물체가 떨어지는 바람에 부담중량을 조절하는 웨이트 패드가 아니냐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 마사회에 따르면 이 흰색 물체는 경주마의 발목에 감겨져 있던 압박붕대가 느슨해지면서 그 안의 패드(거즈)가 떨어져 나온 것. 웨이트 패드는 대개 납구슬이 안에 든 검은색 고무로 되어 있으며, 크기가 안장보다 크다. 올 연말 하마대가 완공되면 기수들의 후검량 모습까지 경마팬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돼 이같은 오해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경주마 옆으로 질주 '펜스 훌쩍'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제주경마 6경주. 출발직후 '으뜸지상'(기수 박준호)이 갑자기 경주로 외곽으로 급사행하면서 장애물경주 하듯이 점프하며 경주로 펜스를 넘어가 경마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 강병원 기자 hospita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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