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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신장서 476명 에이즈혈액 의심 주사기 찔려

2009-09-03 23:38

 7월 초 소수민족 위구르인의 대규모 폭동으로 유혈사태를 빚은 중국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에서 지난 20일 이래 476명이 주사기 바늘에 찔려 치료를 받았다고 관영 신장TV가 3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폭동으로 거의 200명이 희생된 자치구 구도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 주사기에 의한 공격이 새로운 시위수법으로 횡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주사기 바늘에 찔린 피해자 가운데 433명이 한족이고 12명은 위구르족이며 19명 경우 회족(回族)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여타 소수민족이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수백명의 군중이 우루무치 시내 여러 것에 모여 주사기 공격에서 보호해줄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현지 목격자들은 수백명 혹은 수천명에 이르는 한족들이 거리에 나와 지역정부를 규탄하고 법질서 붕괴를 비난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말했다..

 한족의 시위는 일부 위구르족이 거리에서 한족을 상대로 에이즈 감염 위험이 있는 혈액이 담긴 주사기를 갖고 무차별 공격을 시도한 데 대한 반발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경찰 당국은 주사기 테러를 시도한 15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장 지역에서는 마약중독자의 증가로 주사기를 돌려쓰는 사례가 늘면서 에이즈 감염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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