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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세계 경기침체 끝나가"

2009-09-03 22:36

 세계 경제가 수개월 전에 예상한 것보다 훨씬 빨리 침체에서 빠져나오고 있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일 밝혔다.

 OECD는 이날 공개한 '경제전망 중간평가 보고서'를 통해 "최근의 긍정적인 경제 지표를 토대로 한 OECD의 단기예측 모델은 미국과 유로존의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OECD의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3.4분기에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은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이 기간에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6%를 기록하고, 유로존 국가들은 0.3%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1.1%의 성장률을 보인 뒤 4.4분기에 다시 침체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로존 중에서도 최대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독일은 4.2%, 프랑스는 1.6%의 성장률을 각각 기록해 2.4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보여주면서 유로존의 경제 회복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영국은 마이너스 1.0%의 성장률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이탈리아와 캐나다도 마이너스 1.1%, 마이너스 2% 성장에 그칠 것으로 OECD는 내다봤다.

 OECD는 이런 영국과 이탈리아의 침체와 일본의 4분기 마이너스 성장 예측에도 불구하고 선진7개국(G7)의 전반적인 경제상황은 호전돼 3.4분기와 4.4분기에 각각 1.2%, 1.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낙관했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일찍 경기침체에서 빠져나오고 있으나 이를 가로막는 역풍도 많아 당분간 회복 속도가 그리 빠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OECD는 G7 국가들의 올 한해 성장률은 상반기 수치가 너무 나빠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OECD는 지난 6월에는 G7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4.1%로 내다봤으나 이번에는 마이너스 3.7%로 수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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