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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조기잡이 시작..어황 "괜찮은 편"

2009-09-03 13:20

 무더위가 한발 물러나고 바다에도 찬바람이 불면서 가을 조기잡이가 시작됐다.

 해파리 떼가 어장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병어와 젓새우 생산량이 예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고전했던 어민들은 닻을 올리고 제주해역으로 속속 출어하고 있다.

 출어에 나선 어선들은 제주 위쪽 해역에서 제법 씨알이 굵은 조기를 척당 2000여 상자 잡아 기대 이상의 어획고를 올렸다.

 여름 내내 휴장하다시피한 목포수협 위판장도 3일 참조기와 갈치 등 수산물 위판으로 북적거렸다.

 이날 위판장에는 유자망과 안강망 어선 39척이 잡아온 참조기 118t이 3억2400만원에 팔렸다.

 가격은 280마리 들이 한 상자(7석)에 13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만~4만원 정도 올랐다. 최상품은 75마리에 50만원을 호가하기도 했다.

 목포수협 관계자는 "해파리 떼의 출현으로 조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 어민들이 찬바람이 불면서 속속 출어를 하고 있는데 어황이 생각보다 좋은 편이다"며 "씨알이 굵고 살도 단단해져 값이 지난해보다 높아 어민들이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해파리 떼가 아직도 많은 제주 아래 해역으로는 조업을 나가지 못하고 있지만, 해파리 떼가 물러나면 조기 풍어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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