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익숙한 관심끌기'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곧 한국 등 아시아 국가를 방문할 것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신문은 "북한은 다시 한번 중국, 일본 등 6자회담 당사국을 제외시킨 채 미국과 직접 양자대화를 하길 원하고 있다"면서 "6자 연대의 레버리지를 파괴시킨 뒤 북한은 자신들의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을 동결하겠다는 약속을 대가로 미국의 추가적인 경제적, 정치적 양보를 요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문은 "북한은 과거 미국의 두 행정부에 대해서도 이 같은 '기만적인 상품'을 팔았다"며 "두차례에 걸쳐 미스터 김(김정일)은 약속을 어기고 벼랑끝 전술로 회귀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지금까지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실제로 북한의 금융자산을 동결하고 북한의 무기거래를 단속하는 내용의 유엔결의를 이끌어냈다"면서 오바마 정부가 과거와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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