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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2세마들 '화려한 데뷔전'...'캡틴써' 가장 빠른 기록

2009-09-03 16:18

◇캡틴써 ◇아이퍼스트
  '데뷔전을 치르는 미국산 2세마들을 주목하라.'

 지난 5월 미국에서 수입된 2세마들이 혼합4군 경주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이들중 '캡틴써', '아이퍼스트', '마하전사'은 데뷔전을 우승으로 장식하는 등 뛰어난 능력을 과시했다.

 '캡틴써'(수말, 8조 김상석 조교사)는 최근 데뷔한 신마중에서 가장 빠른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해 경마전문가들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1000m를 1분01.6초로 능력검사를 통과한 '캡틴써'는 지난 8월7일 데뷔전에서 한 차례도 선두를 놓치지 않고 1분00.7초의 기록으로 여유있게 우승을 차지했다.

 또 지난달 30일 1000m로 펼쳐진 제1경주에서 한상규 기수가 기승한 '아이퍼스트'(암말, 14조 윤영귀 조교사)는 외곽 게이트의 불리함으로 인해 후미 그룹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막판 뒷심이 폭발하면서 경험이 많은 3세마들을 모두 제치고 데뷔전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이 경주에 동반 출전한 '페이튼파워'는 경주 초반부터 선두에 나서 데뷔전 우승을 기대했으나 경주 막판 '아이퍼스트'에 역전을 허용하며 2착에 그쳤다.

 '아이퍼스트'는 좋은 혈통에 2세마답지 않은 480㎏대의 당당한 체형을 지니고 있어 외산마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작은 덩치에서 힘 있는 질주를 보여준 '마하전사'(암말, 2조 강형곤 조교사)도 지난달 14일 1000m 데뷔전에서 강력한 선행 작전을 펼쳐 1분1.4초의 기록으로 첫 승을 달성했다.

 이 경주에서 2착을 한 '엑톤레거시' 역시 미국산 2세마였다.

 최근 잇따라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이들 신마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경마의 본고장 미국에서 건너온 말답게 체계적인 기초 훈련과 2세마 같지 않은 당당한 체격을 고루 겸비해 호주, 일본 등에서 수입된 경주마들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경마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들 외산 신예 마필들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 강병원 기자 hospita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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