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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무더기 강급...우수-선발급 치열한 경쟁

2009-09-03 16:18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본부는 지난달 30일 하반기 등급조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등급조정으로 전체인원 588명중 142명(승급 50명, 강급 92명)이 자리를 이동했다. 등급이 조정된 142명은 숫자만 보면 148명이 승강급했던 중반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중반기 때는 승급 71명, 강급 77명으로 승강급간 이동이 비슷했지만 이번에는 강급 인원이 절대적으로 많다는 특징이 있다. 예상지 '경륜박사'의 박진수 팀장은 "선수들간의 전력 평준화와 무더기 강급으로 선발, 우수급은 지금보다 더욱 치열한 혼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성균 ◇송대호 ◇이창희
 ▶특선급= 기존 판도에 영향을 미칠만한 선수는 눈에 띄지 않는다. 우수급에서 힘으로 강자 행세를 했거나 라인이 없는 선수들은 특선급의 높은 벽을 실감할 수 밖에 없겠다. 다만 제자리를 찾아갔다고 볼 수 있는 진성균, 송대호, 이창희 등은 노련한 경기운영과 마크력을 앞세워 특선급 잔류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전력 탄탄한 유성팀 후배들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배학성과 내선마크 위주로 경기운영의 묘를 살릴 장태찬도 살아남을 수 있는 선수로 분류된다. 정성기, 정재성, 안효운, 이규백, 정현호 등은 강자 빠진 일요경주에서 눈여겨볼 만 하겠으며, 김재환, 김창수, 김치권, 박원오, 박희운, 안성민, 이상준, 조준수 등은 일요경주조차도 쉽지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우수급= 39명의 강급자들끼리 나눠먹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지난 7,8월 연이은 실격으로 충격적인 강급을 당한 유일선, 선행젖히기 위력적인 송현희, 송기윤, 고요한, 경기운영 좋은 박덕인, 신우삼, 지성환 등은 편성 운이 따라주면 특별승급도 노려볼 만하다. 반면 뚜렷한 색깔이 없는 선수(고재남, 김일규, 이효석, 문성은, 함동주, 이규봉, 최진형, 오진우, 이승현, 정의균, 유연종, 김종모), 경기운영이 단순한 선수(김성용, 김성호, 류성희, 박종현, 우성식, 이희석, 임영완, 최대용, 김상인), 마크추입에만 의존하는 선수(강병철, 권기백, 김영일,이제인, 정덕이) 등은 이변의 빌미를 제공할 우려가 있다.

 ▶선발급=
우수급에서 최하위 등급으로 떨어진 선수가 무려 53명이나 된다. 강급 인원은 많지만 특별한 강자는 많지않아 최대 '화약고'로 분류된다. 워낙 많은 인원이 강급했기 때문에 2~4명의 강급자들끼리 맞붙는 경우도 많겠다. 그나마 강급되기 직전 성적이 좋았던 권 현, 최수권과 오랜기간 우수급에 머물러 있었던 김진수, 이동기, 정성오 정도가 꾸준한 활약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 이웅태 기자 rhax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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