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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고교생 10일째 실종..경찰 수사

2009-08-31 23:15

 부산 북부경찰서는 부산의 한 고등학생이 10일째 행방이 묘연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의 한 공고에 다니는 이모(17)군이 22일 오후 2시께 "친구를 만나고 오겠다"며 집을 나간 뒤 10일째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북구 구포동 자신의 집을 나선 이군이 인근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는 장면과 지하철역을 지나가는 장면이 담긴 CCTV화면을 확인했다.

 또 집을 나선지 5시간만인 22일 오후 7시께 부산연안여객터미널에서 부산발 제주행 배를 탔을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증거를 확보했다.

 그러나 이군의 휴대전화는 24일 전남 완도에서 신호가 떴으며, 그 뒤로는 전원이 꺼져 있는 상태다.

 경찰은 이군 가족 요청으로 인상착의와 특징을 담은 전단을 배포하는 등 공개수사에 나서는 한편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이군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군이 제주도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과 이군의 휴대전화가 추적된 완도행 배를 탔을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

 이군의 실종은 지난 27일 이군의 누나(18)가 모 인터넷 게시판에 '남동생 실종사건'이란 제목으로 동생을 찾아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뒤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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