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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가 춤춘다'...반포 한강공원 대변신

2009-04-26 11:19

 서울 반포 한강공원이 국내외 관광객과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명소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총 570억원의 예산을 투입, 반포대교와 잠수교 일원에 낙하분수인 '달빛무지개분수'를 설치하고 대교 남.북단에 문화.휴식 시설을 조성한 '반포권역 특화사업'을 마무리하고 27일 준공식을 갖는다.

 2007년 6월부터 1년10개월간 진행된 이 사업에서 시는 반포대교 570m 구간의 양측 총 1140m에 380개의 노즐을 설치해 수중펌프로 끌어올린 한강물을 20m 아래의 한강으로 떨어뜨리는 분수를 설치했다.

 이 분수는 이동식 노즐과 수압 조절장치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물줄기를 음악에 맞춰 '춤을 추듯' 내뿜는다.

 특히 분당 190t의 물을 뿌리면서 낮에는 버들가지와 버들잎 등 100여가지의 형상을 연출하고 밤에는 200개의 조명으로 형형색색의 무지개를 선보인다.

 이 분수는 세계기네스협회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분수로 공식 인증돼 지난해 말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반포대교 남단에는 야외 무대와 광장, 생태관찰원, 피크닉 공간, 생태 관찰원, 인라인스케이트장과 축구장 등 다채로운 문화.체육시설이 조성됐고 북단에도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이 마련됐다.

 시는 반포대교 하단 잠수교도 왕복 4차로를 2차로로 줄이고 나머지 2개 차로는 자전거도로 및 보행자 전용 도로로 만들어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이인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26일 "반포 한강공원이 고품격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며 "올 9월 여의도, 뚝섬, 난지 한강공원 특화사업이 완료되면 한강은 더욱 매력적인 수변공간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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