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미국의 전체 파산은행이 25개였으나 올해들어서는 불과 4개월이 못된 시점에 이 숫자를 능가했다.
25일 CNN에 따르면 아이다호주(州)에 위치한 자산 5억달러 규모의 퍼스트뱅크 오브 아이다호가 문을 닫았으며 또 조지아에서는 아메리칸 서던 뱅크가 주 금융당국에 의해 영업정지 명령을 받았다.
미시간 헤리티지 뱅크와 캘리포니아 소재 퍼스트 뱅크 오브 베버리힐스 은행도 영업을 중단했다.
이들 4개 은행이 문을 닫음에 따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예금보험 재원으로 4개 은행의 고객에게 총 6억9840만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파산한 이들 지역은행은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으로 유동성 위기를 이기지 못하면서 무너진 경우지만, 글로벌 영업망을 보유한 대형은행들이 '대마불사(大馬不死)' 논리로 금융당국의 구제자금으로 위기를 넘긴 경우와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