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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국제서킷, 아시아GP2 레이스 유치 시동

2009-04-23 22:49

 F1 전단계의 글로벌 자동차경주 대회…2011년 완공후 서킷 오프닝 경기

 오는 2011년 완공 예정인 강원도 인제 국제자동차경주장이 세계적 레이스인 아시아GP2 경기 유치에 나섰다. 아시아GP2 시리즈는 F1으로 가는 전 단계의 자동차경주로 포뮬러 형식 레이싱카로 경주를 벌이는 글로벌 대회다.

 인제국제자동차경주장이 아시아GP2 시리즈를 유치하게 된다면 완공 시점부터 모터스포츠 메카로 새롭게 부각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아시아GP2 경주 시리즈중 한 경기를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유럽을 중심으로 한 GP2대회의 성공 노하우를 그대로 인제 서킷에 접목시킨다는 계획이다.

 최근 세계적 모터스포츠파크 건설회사인 윌슨 모터스포츠가 강원도 인제에 건설을 앞둔 4Km트랙의 레이아웃을 발표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윌슨새라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의 밀러 모터스포츠 파크와 알라바마에 위치한 바버 모터스포츠 파크를 디자인 및 건설한 전문회사다.

 인제국제자동차경주장 측은 전라남도 영암 F1경주장 디자인을 맡은 헤르만 틸케사의 2010년 완공 예정 F1경주장보다 아시아에서 인기를 구가할 것으로 판단하는 GP2 경기 유치에 초점을 두고 있다.

 윌슨측은 "우리는 몇 달간 한국의 사업 개발자인 코리아레이싱페스티벌과 같이 일을 하면서 컨셉드로잉에 대한 협의를 이뤘고, 디테일한 디자인 작업을 시작했다"며 "우리의 디자인은 아마 2011년 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외신을 통해 밝혔다.

 윌슨측은 또 "인제국제자동차경주장 시설은 F1급 수준의 피트와 개러지, 관중 시설, 호텔과 콘도를 보유할 뿐만 아니라 국제 공인의 카트 트랙을 포함할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F1 그랑프리 대회 개최에 중점을 두지는 않았고, 인제 국제자동차경주장은 FIA 그레이드2 기준으로 디자인 되었으며, 앞으로 아시아 GP2, A1GP, 아시아 르망레이스, 그리고 일본의 투어링카 시리즈와 수퍼GT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윌슨측은 "인제서킷은 인제의 아름다운 자연을 최대한 살리는데 중점을 뒀고 세계에서 가장 자연과 조화가 잘 이루어진 코스가 될 것"이라며 "두 개의 트랙이 결합되는 하이브리드 트랙으로 고도의 변화가 크게 설계가 되어서 매우 도전적이고 흥미로운 트랙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윌슨측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한국의 자동차경주 시장과 자동차 산업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최초의 서킷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제군의 국제규격 자동차경주장은 조성사업을 위해 토지보상 절차와 설계 및 인허가 절차를 올해 안에 마무리 짓고 내년 3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간투자방식(BOT)으로 추진하는 인제 국제자동차경주장에는 ㈜태영건설, ㈜포스콘, ㈜코리아레이싱페스티발이 참가한다.

 태영건설과 포스콘은 건설투자자로, 코리아레이싱페스티발은 시설 준공 후 운영투자자로 참여한다.

 인제군 기린면 북리 일대 162만9,000㎡에 총사업비 1,700억 여원이 투자되는 인제 국제자동차경주장은 총길이 4.13km 트랙, 총길이 1.38km 카트경주장, 호텔 134실, 콘도 118실, 모터스포츠 체험관 등을 갖춘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해 30년 후 인제군에 기부채납한다는 방침이다.

 <지피코리아 뉴스팀 www.gpkorea.com, 사진=브리지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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