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美병원서 총기난사..3명 사망

2009-04-17 16:52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의 한 병원에서 15일(현지시간) 한 직원이 총기를 난사해 동료 직원 2명을 숨지게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정오 직전 롱비치 메모리얼 의료센터 직원인 마리오 라미레즈(50)가 총기로 동료 직원 휴고 부스타만테(46)와 켈리 헤일스(56)를 사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들 3명은 모두 병원 내 외래환자 약제실 직원들로 부스타만테는 관리자이며 헤일스는 총괄감독이었다고 병원 대변인은 밝혔다.

 이 대변인은 병원 측의 감원이 이번 사건의 원인이냐는 질문에 지난달 감원이 있었지만 추가 감원 계획은 없었다고 말했다.

 앤터니 배츠 롱비치 경찰국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장 출동 경찰관들이 병원 응급실 부근 실내외에서 각각 1명의 피해자를 발견했으며 라미레즈도 피해자 근처에 쓰러져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라미레즈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배츠 국장은 덧붙였다.

 그는 최근 일련의 총기 난사 사건이 미국 각지에서 잇따르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요즘 우리 사회에서 진행되는 긴장 때문인 듯 (총격 사건이) 전국적인 흐름이 돼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롱비치 가스공급 담당 공무원인 데이브 챔벌레인은 지역 TV방송에 5발의 총성을 듣고 황급히 몸을 숨겼으며 이어 한 남자가 병원 밖에서 들고 있던 총을 자신에게 겨누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많이 본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