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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각 종교계에도 '화해' 손짓

2009-04-07 17:39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7일 다양한 종교계 지도자들을 만나 화해 제스처를 보내는 등 '종교계 끌어안기' 행보에 나섰다.

 터키 방문 이틀째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묵고 있는 이스탄불의 호텔에서 이슬람교, 그리스 정교회, 아르메니아 정교회, 유대교 등 각 종교계 지도자들과 개별적으로 만나 대화를 나눴다.

 전날 수도 앙카라의 터키 의회에서 행한 연설의 대부분을 이라크 전쟁 이후 갈등관계에 빠져든 이슬람을 끌어안기 위한 발언에 할애한 데 이은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미국을 포함해 보다 나은 세계를 만드는데 많은 것을 기여한 이슬람 신앙에 대한 깊은 찬사를 보낸다"며 이슬람교에 대한 존중을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오바마 대통령은 '극단 과격주의(fringe ideology)'는 모든 종교인들이 배척하는 것이라고 규정하며 종교의 범주에서 배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터키를 떠나기 앞서 비잔틴 건축의 걸작으로 꼽히는 아야 성소피아 성당과 17세기에 지어진 이슬람 사원인 슐탄 아흐메트 모스크(블루 모스크)도 방문한다.

 아야 소피아 성당은 1453년 오토만 터키가 이스탄불을 지배하기 이전까지 정교 교회였으나 이후 이슬람 사원으로 사용되다가 현재는 박물관으로 용도변경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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