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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이 모터에 무슨일이?...50-73-13번 등 기력 향상

2009-04-07 11:52

◇ 모터 기력이 지난해와 달라져 시즌 초반 베팅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겨울철 휴장기동안 변한 것은 선수들의 실력만이 아니었다. 상당수의 모터들이 지난 시즌과는 확연히 다른 기량을 보이면서 시즌 초반 베팅의 주요 변수가 되고 있다. 올시즌 투입된 모터는 작년 순수 국산 기술로 만들어진 모터들로 투입 초기에는 많은 문제점을 노출 했지만 꾸준한 정비를 통해 기력이 점점 향상됐다.

 13, 15, 21, 50, 64, 68, 73, 85번 모터는 올시즌 눈에 띄게 기력이 상승된 모터들이다.

 50번, 73번모터의 활약은 단연 돋보인다. 올시즌 총 11회 출전해 우승 4회, 준우승 5회로 연대율 81%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한 50번 모터와 시즌 초반 8연속 입상에 성공한 73번 모터의 경우 지난 시즌과는 확실히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주 문주엽에게 3연속 입상을 안겨준 13번 모터도 올시즌 총 13회 출전해서 우승 4회, 준우승 3회를 차지하며 53%의 연대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단 한차례를 제외하고는 3착권내에서 벗어난 적이 없을 정도로 기력에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도 1분 47초 45로 시즌 완주 베스트 기록을 세운 68번 모터와 신동렬, 윤동오 등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85번 모터도 올시즌 기력 상승이 뚜렷한 모터들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기력이 확연히 떨어진 모터들도 있다.

 22번 모터의 경우 경기를 거듭할수록 불안한 모습을 계속해서 보이고 있고 지난시즌 랭킹 26위였던 31번 모터의 경우 랭킹 40위권까지 하락하는 등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최상급 모터중 하나였던 35번 모터는 기력의 기복이 상당히 심해 롤러코스터 같은 울렁증 증세마저 보인다. 김동민이 탑승하며 출전한 3회차에서는 가볍게 3연승을 거뒀으나 지난주 김도환 탑승때는 입상은커녕 3착 진입에도 실패하는 저조한 성적을 보인 것. 탑승자의 세팅에 따라 기력이 돌변하기 때문에 앞으로 신중하게 지켜봐야할 모터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예상지 경정 윈저의 황영인 예상팀장은 "모터는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기 때문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다"며 "탑승선수와 궁합이 맞지 않을 경우 과감하게 입상권에서 배제시키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 이웅태 기자 rhax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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