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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에 일생의 기회 놓친 러' 미녀들

2009-03-31 22:14

 두 명의 러시아 미녀들이 자신들이 찍은 포르노물 때문에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치게 됐다.

 그중 한 명은 지난 8일 '2009 미스 러시아'로 뽑힌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의 모델 소피야 루디예바(18).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31일 미스 러시아 선발 위원회가 루디예바의 미스 유니버스 참가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고 전했다.

 이유는 미스 러시아로 선발된 직후 그녀의 포르노 화보가 인터넷에 공개됐기 때문이다.

 언론에서는 루디예바의 미스 유니버스 참가 자격이 박탈되고 미스 러시아에서 2등을 차지한 스베틀라나 스테판콥스카야가 대신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루디예바는 미스 상트페테르부르크 선발대회에서 1등을 하지 못했지만, 그동안 본선에 지역 우승자만 참가했던 규정이 올해부터 바뀌면서 본선을 통과, 10만 달러의 상금과 함께 러시아 최고 미인의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루디예바의 에이전시 측은 "헛소문이다"며 "참가 여부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명의 불운의 주인공은 최근 오스트레일리아령 해밀턴 열대 섬 관리자를 뽑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직업' 투표에 참가해 우승이 유력했던 러시아 카렐리아 공화국 출신의 율리아 얄로비츠나(29).

 이 행사를 주관한 퀸즐랜드 관광의 안토니 헤이스 회장은 "얄로비츠나의 포르노 영상물이 공개된 사이트에 올라왔고 규정상 그녀는 후보 자격을 잃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얄로비츠나가 그 영상과 자신이 무관하다고 변명하지만 우리는 그녀의 말을 뒷받침해 줄 증거물을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얄로비츠나는 "영상은 남편을 위해 찍은 것으로 누군가 집에 들어와 컴퓨터에서 자료를 빼내 유포시켰으며 내가 포르노 사업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다"고 주장했다.

 주최 측은 이 행사 우승자에게 6개월에 9만 6000 달러의 보수와 수영장이 딸린 주택 등을 제공할 예정이었다.

 섬 관리자의 임무는 물고기와 거북이에게 먹이를 주고, 일주에 한 번씩 섬 사진과 비디오를 찍어 웹사이트에 올리고 이메일을 관리하는 것 등이다.

 이 자리를 얻기 위해 200여 개 국가에서 약 3만 4000여 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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