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比무장세력 "병력철수 안하면 인질 3명 살해"

2009-03-30 18:03

 필리핀의 이슬람 강경 무장세력인 아부사야프가 필리핀 군.경이 철수하지 않으면 납치한 국제적십자사(ICRC) 직원 3명을 오는 31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필리핀 내무부는 30일(현지시각) 아부사야프가 필리핀 정부에 24시간 내에 필리핀 최남단 홀로 섬의 15개 마을에서 필리핀 군대 및 경찰을 철수시키지 않으면 현지시각으로 31일 오후 2시를 기해 인질 3명을 살해하겠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로날도 푸노 필리핀 내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들의 요구는 들어주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인질을 살릴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필리핀 정부는 홀로 섬을 기반을 활동하는 아부사야프와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을 벌여왔으나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며 협상은 난항을 겪어왔다.

 푸노 장관은 인질 중 누구 하나라도 해를 입을 경우 즉각 무력에 의존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아부사야프는 반군 중에서도 납치와 테러를 일삼는 단체로 몸값을 받아 무기를 사들이는 등 국제적으로도 악명이 높은 단체다.

 필리핀 최남단인 홀로섬의 수질검사를 위해 홀로섬을 방문했던 스위스, 이탈리아, 필리핀 국적의 3명의 ICRC 직원들은 지난 1월 15일 무장괴한들에 의해 납치된 뒤 국제 테러단체인 알-카에다의 지원을 받고 있는 아부사야프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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