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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IMF와 추가지원 협상 개시

2009-03-16 23:50

 세르비아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추가로 구제금융을 제공받기 위해 16일 협상을 시작했다고 AP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세르비아는 올해 초 IMF로부터 5억3000만 달러의 대기성 차관을 15개월 동안 제공받기로 합의했으나 이후 경제 상황이 계속 악화되면서 추가 자금지원을 요구해왔다.

 디아나 드라구티노비치 세르비아 재무장관은 20억 달러 가량의 자금이 필요하지만 IMF가 이를 승인해 줄 지는 미지수라면서 정확한 추가 자금 규모는 향후 최소 열흘 정도가 소요될 협상 과정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슬로보단 밀로사블례비치 무역장관은 "예상을 훨씬 초과할 것으로 보이는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는 큰 문제 없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IMF 측이 공공 부문의 임금 및 연금 동결을 포함해 재정 지출의 대폭 삭감을 세르비아 정부 측에 요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미르코 크베트코비치 세르비아 총리는 IMF 자금은 대부분 외환 보유고를 채우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혀왔다.

 세르비아의 디나르화는 중앙은행이 통화 안정을 위해 지금까지 5억 유로 가량을 외환시장에 매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말 이후 유로화 대비 환율이 25%나 급상승했다.

 또 세르비아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상했던 3.5%보다 크게 하향조정된 0.5%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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