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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부동산 시장 회복 기미 안 보여

2009-03-16 19:51

 지난해 18%나 거래가 줄어든 이탈리아 부동산 시장이 올들어서도 좀처럼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6일 경제 일간지 일 솔레 24오레의 보도에 따르면, 전반적인 경제위기와 신용경색의 여파로 매물은 많이 나와 있으나 사려는 사람은 크게 줄었다.

 은행들도 부동산 담보 대출 비율을 시가의 85%에서 경제위기 이후엔 60-70%까지 낮춘데다 이마저도 더욱 까다로운 절차를 요구하고 있어 집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서민들로서는 집을 사기가 더 어려워졌다.

 은행들은 특히 외국인 이민자들에게 더욱 까다로운 대출 기준을 적용, 외국 이민자들의 부동산 구매건수는 무려 40%나 줄었다.

 이탈리아 부동산 연합회 루카 돈디 위원장은 "최근 정부가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해 기존 건물 면적을 20%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늘릴 수 있게 허용한 것이 오히려 부동산 시장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부동산 거래가 작년 대비 10% 이상 줄어들 것이며, 이러한 경기불황은 대도시 보다 중소도시에서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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