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ADB "전세계 자산가치 감소 50조달러"

2009-03-09 08:30

 아시아개발은행(ADB)이 금융위기에 따른 전 세계 금융자산 가치 감소 규모가, 한 해 동안 세계 경제의 생산량과 맞먹는 50조달러 이상에 달할 것이라는 경고를 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 보도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ADB 총재는 컨설팅업체인 센테니얼 그룹에 의뢰해 작성한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이날 발표할 계획이다.

 이 보고서는 또 아시아 국가들이 선진국보다 뒤늦은 대응책으로 부적절하게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ADB 보고서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지난해 역내 국내총생산(GDP)의 109%에 해당하는 9조6250억달러의 자본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는 GDP의 80~85% 수준인 전 세계 평균 손실을 웃도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추정 손실액에는 주가 하락과 모기지나 기타 자산과 관련된 채권 가치 하락, 달러 대비 통화가치 하락 등이 반영됐다.

 구로다 총재는 "회복 전까지 상황이 추가로 악화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하지만 아시아는 어려움에서 가장 먼저 벗어나는 지역 중 하나가 될 것이고, 과거 어느 때보다 강해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많이 본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