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보다 누님 검은콩에'콩깍지' |
| 칼로리 ↓ 단백질 ↑… 식사량 줄여줘 |
| 안토시아닌 성분은 피부에 탄력-생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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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식사량이 줄어들면 칼로리도 그만큼 적게 섭취하게 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검은콩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해소에도 그만이다.
경원대 식품영양학과 장정옥 교수는 "검은콩 껍질에는 사과의 두 배에 달하는 식이섬유인 셀룰로오스가 들어있어 변비 예방 및 숙변 제거에 좋다"고 말했다. 특히 변비가 있으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은데 검은콩을 먹으면 변비가 해소돼 피부 미용에도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취업 등 스트레스로 탈모나 변비, 여드름 등을 호소하는 젊은 여성들이 늘고 있는데 이런 경우에도 검은콩이 좋다. 검은콩이 해독 뿐 아니라 열도 낮춰주는 역할을 해 열로 인한 여드름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
미그린한의원 임명진 원장은 "스트레스로 인한 여드름은 염증이나 화농성 여드름이 많을 뿐만 아니라 얼굴이 전체적으로 붉은 기가 많아 두드러져 보이기 쉽다"며 "스트레스는 열을 발생시키는 반면 열의 순환을 정체시켜 얼굴에 집중적으로 열이 발생되면서 손발은 찬 순환장애 형태가 발생해 여드름을 더욱 악화시키게 된다"고 말했다.
검은콩은 피부 미백과 보습에도 좋은 작용을 한다.
비타민E가 풍부해 피부 기미를 방지해주며, 검은콩의 안토시아닌 성분이 콜라겐의 기능을 향상시켜 피부에 탄력과 생기를 준다. 검은콩에는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춰주는 비타민E와 칼륨, 혈관 근육을 부드럽게 해주는 칼슘이 풍부하다. 또 콩에 있는 제니스틴은 암을 비롯해 각종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하지만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도 많이 섭취하면 무리가 따를 수 있다. 콩은 인의 함량이 높아 신장병 환자가 콩을 많이 먹으면 콩팥을 상하게 할 수 있다. 특히 칼슘이 풍부한 치즈와 함께 먹으면 인과 칼슘이 결합해 인산칼슘이 되면서 콩의 좋은 성분이 체내에 흡수되지 못하고 몸밖으로 배출될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 강병원 기자 hospita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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