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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일부 벼 줄무늬잎마름병 '비상'

2009-03-06 10:56

 충남지역 일부 논에서 벼 줄무늬잎마름병을 옮기는 해충인 '애멸구'의 발생량이 크게 늘어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충남농업기술원은 최근 서천군 4개 읍.면 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월동 중인 애멸구 발생량이 ㎡당 55.6마리로 지난해 이맘때 21.2마리에 비해 2.6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또 벼 줄무늬잎마름병 바이러스 독을 가진 애멸구인 '보독충률'도 5.5%로 지난해 이맘때 1.0%에 비해 4.5% 포인트나 상승했다.

 서천군은 지난해 벼 줄무늬잎마름병 피해가 가장 컸던 지역이며, 이런 현상은 도내 다른 지역도 비슷할 것으로 농업기술원은 보고 있다.

 애멸구 발생량이 늘어난 것은 지난 겨울(12~2월)의 평균기온이 영상 1.2도로 전년 영하 1.2도, 예년평균 영하 0.5도보다 크게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벼 줄무늬잎마름병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애멸구 상습발생 지역의 논둑과 그 주변을 서둘러 방제하고 벼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한 품종인 화성벼나 주남벼, 일미벼, 남평벼 등을 선택해 재배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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