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인도네시아, 희대 사기범에 대통령도 '깜박'

2009-01-24 09:35

 인도네시아에서 한 남성이 물로 기름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대학총장과 대통령까지 속였다가 징역 3년6월형이 선고됐다..

 중부 자바주(州)의 반툴 지방법원은 물로 기름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 비용으로 모 대학 총장으로부터 10억루피아(약 8만9000달러)를 지급받았다가 구속기소된 조코 수프라토에게 사기죄를 적용, 징역 3년6월형을 선고했다고 인터넷 언론사인 데틱콤이 23일 전했다.

 수프라토는 작년에 물에서 수소를 분리해 이를 디젤로 만드는 소위 '블루 에너지'를 개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까지 속여 전국적인 유명세를 탔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이 허풍에 속아 넘어가 그에게 '블루 에너지' 생산 장비를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정부 산하 연구소에서 '블루 에너지'의 실체를 조사한 결과 그는 국영 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에서 생산된 디젤유를 활용해 마치 물로 기름을 만드는 것처럼 주위 사람을 속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연합뉴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많이 본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