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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WHO에 2억5500만달러 기부

2009-01-22 08:44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운영하는 자선재단이 소아마비 근절과 아동용 약품 개발을 위해 써달라며 세계보건기구(WHO)에 거액을 기부했다.

 빌앤드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21일 소아마비 퇴치를 위해 써달라며 WHO에 2억5500만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소아마비는 WHO가 1988년 근절 운동을 시작한 이래 발병률이 99% 이상 감소했으나 지난 2000년 이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등지에서 아직도 매년 최대 2000여명 가량이 발병하고 있다.

 이날 게이츠 재단과 함께 로터리클럽과 영국 및 독일 정부 등이 소아마비 근절을 위해 써달라며 총 6억3000만 달러를 WHO에 향후 수년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WHO는 또 빌앤드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어린이 약품 연구.개발 비용으로 970만 달러를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WHO는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와 함께 게이츠 재단의 기부금을 전 세계, 특히 개발도상국의 어린이를 위한 약품을 개발하는 데 쓸 계획이다.

 WHO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어린이들에게 처방되는 약품의 절반가량은 아동용으로 따로 개발된 것이 아니고 또한 아동에게 안전하거나 효과적이라고 증명된 바도 없다. 병원 대부분은 아동용 약품이 부족해 성인용 알약을 쪼개거나 캡슐을 열고 내용물을 녹여 어린이를 위해 처방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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