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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셋값, 보합-상승 전망"

2009-01-20 17:53

 지난해까지 지속했던 수도권의 전세 가격 하락세는 올해 하반기부터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민은행 연구소는 20일 '수도권 지역의 역전세난 현황과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수도권은 앞으로 전세 물량 공급이 지속적으로 줄고 지연되었던 실수요가 움직이면서 전세 가격이 안정세 또는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올해 공급량 대폭 감소에 따라 하반기부터 전셋값의 하락세가 안정될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특히 송파구는 입주 예정물량이 없어 기존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전셋값이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올해 3~6월 강동구에 약 6000 세대, 7월 서초구에 약 2500 세대를 제외하고 서울지역에는 대규모 입주물량이 없다"며 "오히려 멸실 주택이 3만 1000여 세대에 달할 것으로 보여 전반적으로는 전세값이 안정되거나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반면 경기도는 입주 예정물량이 많아 전세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주민등록 세대수 대비 신규 입주물량이 5%가 넘는 곳이 의왕, 광명, 오산, 파주, 양주, 동두천, 남양주 등 7개 지역에 달한다"며 "이같은 물량 부담으로 가격이 추가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인천은 입주물량 등 주택여건이 지난해와 유사해 당분간 전셋값이 소폭의 하락세를 지속하다 올해 하반기부터 점차 안정될 것으로 연구소는 예측했다.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역(逆) 전세난은 주택금융공사의 역전세 대출 보증 등 정책적 지원을 통해 해소해야 한다고 연구소는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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