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中 "프랑스 열차 제조기술 훔치지 않았다"

2009-01-11 14:06

 중국 정부는 10일 중국 업체들이 프랑스 알스톰의 열차 제조기술을 도용해 열차를 만들어 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는 서방의 비난을 공식 부인했다.

 왕융핑(王勇平) 중국 철도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만약 알스톰의 고위 인사가 정말로 중국에 대해 그런 비난을 했다면 지극히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우리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프랑스 열차 제조업체인 알스톰의 필립 멜리어 사장은 지난 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프랑스의 기술을 훔쳐 열차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왕 대변인은 "외국과 중국은 상호 협력을 통해 양측 모두가 이익을 보고 있다"면서 "외국 기업들은 돈을 벌고 중국 기업들은 평균 시속 300㎞의 초고속열차 개발 기술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시속 300-350㎞인 중국의 차세대 초고속열차는 완전히 자체 기술로 제조한 것"이라며 "이는 우리의 지적 재산을 통한 혁신의 결과물이지 서방 기술을 훔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왕 대변인은 또 중국 정부가 서방 업체들의 중국 철도시장 접근을 봉쇄하고 있다는 멜리어 사장의 주장에 대해서도 "외국 기업들은 앞으로도 계속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일축했다.

 중국은 전국의 철도망을 확충하거나 신형으로 교체하기 위해 지난해 철도건설비로 3300억위안의 예산을 지출했으며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거의 배 가까운 예산을 사용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많이 본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