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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억대 연봉자 3100명..상위 1.1%

2008-12-31 07:20

 지난해 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 중 억대 연봉자는 상위 1%인 3100명 가량으로 집계됐다.

 31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정산 신고가 집계된 국내 외국인 근로자 수는 모두 28만2064명으로 이들 중 최소 연봉 1억 원인 과표 8000만 원 이상인 외국인 근로자는 전체의 1.1%인 3113명으로 나타났다.

 구간별로 보면 과표 8000만~8800만 원인 외국인 근로자가 345명이었고 8800만~1억 원 493명, 1억~2억 원 1446명, 2억~3억 원 212명, 3억~5억 원 298명, 5억~10억 원 216명 등이었다.

 과표가 10억 원을 넘는 초고액소득자도 103명이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억대 연봉 외국인들이 지난해 부담한 세액은 모두 2276억500만 원으로 전체 외국인 근로자들이 낸 세액의 80.2%를 차지했다.

 여기서 외국인이란 대한민국 국적이 아니거나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지만 외국에 영주권이 있는 이들을 뜻한다.

 통상 불법 체류자 등은 연말정산에 신고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정상적으로 신고되는 외국인 중에는 외국기업 종사자 등에서 고액 연봉자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종합소득이 1억 원을 넘었던 외국인은 모두 1711명이었다.

 구간별로 보면 과표 8000만~8800만 원이 156명이었고 8800만~1억 원이 201명, 1억~2억 원 781명, 2억~3억 원 163명, 3억~5억 원 219명, 5억~10억 원 127명, 10억 원 초과 64명 등이었다.

 종합소득에는 근로.사업.이자.배당소득 등이 포함되는데 종소세는 주로 자영업자들이 부담한다.

 한편 지난해 기준 국내 근로자 중 억대 연봉자는 총급여 기준으로 10만1036명, 근로소득 기준으로는 9만2156명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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