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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디젤 매연, 동맥경화 촉진" 연구결과

2007-07-27 09:36

 디젤 매연이 동맥경화를 촉진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 나노의학과장 안드레 넬 박사는 과학전문지 '게놈 생물학(Genome Biology)' 최신호(7월26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디젤자동차 배기가스에 들어있는 미세분자가 혈액 속에서 악성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의 지방산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혈관에 염증을 유발하는 유전자들을 활성화시킨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BBC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혈관의 염증이 심하면 혈관이 막히면서 동맥경화로 이어지게 된다.

 넬 박사는 디젤 매연의 미세분자를 LDL지방산과 결합시켜 사람의 혈관내막에서 채취한 세포를 이 혼합분자와 함께 배양한 뒤 몇 시간 후 배양된 세포에서 DNA를 추출, 유전물질을 분석한 결과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는 유전자들이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디젤 매연의 미세분자와 LDL지방산은 모두 유해산소인 활성산소를 유발한다. 활성산소는 세포와 조직에 손상을 일으켜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넬 박사는 이어 혈중콜레스테롤이 높은 쥐들을 디젤 매연의 미세분자들에 노출시켜 보았다. 역시 쥐의 혈관조직에서 염증유발 유전자들이 활성화되었다.

 넬 박사는 혈관에 염증이 생기면 그 곳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서 혈관을 협착시키고 이는 혈전으로 이어져 심장마비 또는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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