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사정에 정통한 아프간 소식통은 26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탈레반은 한국인 인질을 3곳 정도로 나누어 수용하고 있고 이들에게 아프간 음식과 음료, 요구르트 종류를 제공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인 인질들은 이 음식을 먹으며 지내고 있으며 건강엔 큰 문제가 없다는 게 탈레반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가 제시한 협상시한(한국시간 26일 오후 5시30분)에 대해 그는 "탈레반 대변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지금 한국과 아프간 대표단과 협의중이기 때문에 협상시한은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그는 전했다.
아마디의 언급을 감안하면 AIP가 보도한 협상시한은 이전 시한처럼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아직 주목할 만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협상 분위기는 25일보다 상당히 좋아졌다는 게 그의 전언이다.
최종 협상시한(26일 오전 5시30분)이 지났는데도 인질들이 안전한 데 대해 탈레반은 "협상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인질에게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그는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