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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객 전용 2층버스 눈길끄네

2007-07-25 15:37

 제주도에서 관광객 전용 2층 버스가 25일 처음으로 운행을 시작했다.

 제주시 연동 소재 ㈜투어버스(대표 강석경)는 최근 독일 만(MAN) 산하 네오플란의 중국 합작회사인 진화 네오플란에서 제작한 2층 관광버스 2대를 대당 5억원씩에 들여 와 이날 도내 관광업계 및 언론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제주시~중문관광단지, 제주시 시가지 및 해안도로 노선에서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투어버스는 이어 26일부터 매일 제주공항-중문관광단지를 거쳐 마라도나 우도 방면으로 가는 2개 노선을 운행하고 야간에는 제주시내 시티투어를 실시한다.

 마라도행은 제주공항-중문관광단지-신라호텔-하나호텔-롯데호텔-안덕계곡-건강과성박물관-조각공원-산방굴사-마라도유람선 선착장 순이고, 우도행은 제주공항-중문관광단지-퍼시픽랜드-주상절리-월드컵경기장-썬비치호텔-신영영화박물관-샤인빌리조트-제주민속촌박물관-섭지코지-성산일출봉-우도 도항선 선착장까지다.

 이 코스를 이용하는 성인 관광객은 1만5000원, 소인은 1만2000원짜리 1일권 티켓을 구입해 관광지마다 내려서 구경을 한 뒤 1시간 30분 간격으로 있는 버스를 다시 이용할 수 있으며, 2일권(성인 2만5000원, 소인 2만원)을 구입하면 이틀동안 언제든지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또 제주시 뉴크라운호텔을 출발해 관덕정, 용두암, 해안도로를 돌아보는 1시간 30분의 야간 관광코스인 2층 버스 시티투어(성인 8000원, 소인 5000원)도 실시한다.

 이들 코스에 투입되는 2층 관광버스는 길이 12.44m, 높이 3.95m, 폭 2.5m 규모로 1층에는 테이블형 휴게공간이 꾸며져 있고 실내 높이 1.8m인 2층에는 개인모니터가 장착된 좌석 41석이 갖춰졌으며 부대시설로 세면대, 음료대, 관광지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DMB 등이 설치됐다.

 투어버스는 이밖에 단층 리무진버스를 이용하는 점심식사가 포함된 트롤리 리무진 투어라는 상품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강석경 대표는 "2층 버스 도입으로 제주의 버스투어 형태가 선진국형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며 "2006년 관광협회 공모전에서 최우수 상품으로 선정된 '불란디 투어'가 이 버스 도입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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