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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방송광고..지상파 줄고 케이블은 급증

2007-07-25 08:04

 특별한 호재가 없었던 올해 상반기 방송광고 시장에서 지상파의 경우 지난해 수준을 밑돌았던 반면 케이블 방송은 눈부신 성장을 기록했다.

 25일 한국광고단체연합회가 발간하는 '월간 광고계동향'에 따르면 TV와 라디오,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등 지상파 방송의 상반기 광고비는 1조19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4% 감소했다.

 매체별로는 TV가 작년 동기에 비해 7.1% 줄어든 1조516억원을, 라디오는 3.5% 감소한 1364억원을 기록해 TV 광고 시장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컸다.

 지상파 DMB의 경우 지난 5월 누적 단말기 보급대수가 500만대를 돌파한 것에 힘입어 올 상반기 광고비가 작년 동기 대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23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올 상반기 지상파 방송광고 시장이 부진했던 것은 저성장 기조로 기업의 광고활동이 위축됐고 지난해의 월드컵과 같은 빅 이벤트가 없었으며, 인터넷 등 대안매체로 광고가 분산됐기 때문으로 업계 관계자는 분석했다.

 반면 케이블 방송 광고시장은 지난해 동기보다 25.5% 증가한 2710억원(복수채널사용자가 제공한 광고비 추정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전체 TV 가시청 가구의 80%에 이르는 케이블 TV의 높은 커버리지와 지상파 TV에 비교해 높은 비용 효율성 덕분에 케이블 방송이 지상파 방송의 보완매체에서 대체매체로 자리 잡음에 따라 이 같은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됐다.

 대홍기획 추성호 미디어전략팀 수석국장은 "하반기에는 경기 회복과 소비심리 상승, 지상파 DMB 광고시장의 활성화, 상장에 대비한 생명보험사들의 대규모 광고 발주 예상 등으로 지상파 방송시장이 다소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케이블 방송 광고시장은 상반기 수준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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