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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피랍] 탈레반 대변인, "한국인 인질들 건강"

2007-07-23 15:02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에 억류된 한국인 인질 23명은 건강한 상태라고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무하마드 유수프가 23일 재확인했다.

 그러나 인질 구출을 위해 무력을 사용한다면 이들의 목숨이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탈레반은 현재 한국인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 시한을 23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오후 11시30분)으로 24시간 연장한 상태다.

 유수프 대변인은 "그들은 건강하고 양호한(good health and fine) 상태"라며 "그러나 어떠한 무력의 사용도 인질의 목숨을 빼앗아갈 것이며, 그렇게 되면 탈레반의 책임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사이에서 인질 구명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가즈니주(州) 카라바흐 부족 원로들도 탈레반측과 접촉한 뒤 한국인 인질이 건강하게 있다는 말을 했다고 카라바흐 경찰 책임자가 전했다.

 아랍 위성방송 알 자지라도 23일 오전(현지시간) 정시 뉴스를 통해 "탈레반 대변인이 한국인 인질이 건강한 상태인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며 "인질과 같은 수의 수감자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 자지라는 "탈레반과 지역 원로들이 23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오전 5시30분)까지 협상을 벌였다"며 인질 석방을 위해 협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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