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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아프리카 아동, 영국에서 인신매매"

2007-06-12 21:01

 인신매매 범죄단이 중국과 아프리카 등지의 어린이들을 성 착취, 마약 밀수, 집안 하인, 거리 범죄 등을 위해 영국으로 밀입국시키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내무부 위촉으로 어린이 인신매매 보고서를 작성한 '어린이 착취와 온라인 보호 센터(CEOPC)'는 인신매매 피해자로 의심 혹은 확인된 사례가 330건에 달하며, 당국에 적발되지 않은 사례를 포함하면 인신매매 피해 아동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범죄단들은 심지어 9개월짜리 유아까지 불법으로 데려와 인신매매하는 상황이라고 보고서는 말했다.

 3~12세 어린이들은 부모로 위장한 인신매매범들의 손에 끌려 영국으로 불법 입국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일부 범인들은 백인 영국인으로 확인됐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대부분 남아보다는 여아이고, 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몰래 들어와 지하 성매매 시장에서 일하거나 집안의 노예로 착취당한다.

 최근 히드로 공항과 개트윅 공항, 도버항의 입국 심사가 강화되면서 인신매매범들은 프레스트윅, 벨파스트, 스탠스테드, 헐, 동커스터 등 좀 더 작은 입국 장소를 선택하고 있다.

 인신매매범들은 집단 강간, 구타, 담뱃불 지지기 등 육체적, 성적 폭력을 행사해 어린이들을 통제하고 길들이고 있다.

 알바니아, 중국, 베트남의 인신매매범들은 잘 조직돼 있으며, 마약 생산, 신분증 위조, 돈 세탁, 성매매와 관련된 범죄조직과 연결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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