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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5조원 증권사 탄생

2007-06-03 07:46

 증시 활황 속에 시가총액 5조원이 넘는 국내 증권사가 탄생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지난 1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5조37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시가총액 5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대우증권은 지난 4월 말 4조원을 돌파한 지 불과 1개월 여만에 5조원을 넘어섰다.

 증권업계 1위 자리를 놓고 경합 중인 삼성증권(4조4111억원)과 우리투자증권(3조5911억원)이 뒤를 잇고 있다.

 증권업종 전체 시가총액은 1일 현재 28조4070억원으로 사상 최고다. 증권업종 시가총액은 지난달 28일에는 종전 최고 기록인 1999년 11월의 24조7020억원을 7년 반에 넘어섰다.

 이는 증시 활황과 맞물려 주식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증권사들이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으로 증권사들의 주가가 급등한 결과다. 지난 1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사상 처음 11조원을 넘었다.

 증권업지수는 올해 들어 33.7% 급등, 코스피지수의 상승률인 19.6%를 크게 웃돌고 있다. 업종 대표주인 대우증권은 지난 해 말 1만8000원대 머물던 주가가 현재 2006500원으로 41.3%나 급등했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주가연계증권(ELS), 주식형 펀드 등 각종 상품 판매도 늘고 미수 거래 규제 후 신용거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데다, 자본시장통합법 제정과 맞물린 인수합병(M&A)과 대형 투자은행(IB) 탄생에 대한 기대감도 증권주의 강세 요인으로 분석된다.

 구철호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증권주들은 시황, 특히 거래대금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단기적으로 급등했다는 것 외에는 달리 악재가 없기 때문에 증시의 상승 추세가 유지되는 한 증권주들의 랠리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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