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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소변 못가린다' 딸 때려 숨지게 해

2007-04-23 19:35

 경기도 평택경찰서는 23일 대소변을 못 가린다는 이유로 자신의 딸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34.여.평택시)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후 자신의 딸 B(6)양의 가슴과 배를 주먹으로 7-8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당초 손바닥으로 몇차례 때렸을 뿐이라며 살인 혐의를 부인했으나 부검결과 B의 직접사인이 장파열로 밝혀지고 갈비뼈 골절까지 확인되자 주먹으로 마구 때린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다.

 조사결과 A씨는 단순히 B양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 10일 경찰은 B양이 학대 당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A씨가 집안일이라며 조사에 비협조, 진상파악을 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숨진 B양의 발목과 손목에서도 과거 골절 흔적이 확인됨에 따라 A씨의 폭행에 따른 것인 지 조사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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