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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장면에서 휴대전화가 떨리네'

2007-04-23 15:40

 TV 방송 장면의 느낌을 휴대전화로 전달하는 3차원 입체방송 기술이 개발됐다.

 LG전자(대표 남 용)와 MBC(대표 최문순)는 '감성 3D 방송'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 23일 LG전자 MC연구소에서 시연회를 가졌다.

 이번에 선보인 기술은 방송 신호와 함께 별도의 신호를 전송하는 휴대전화 제어 신호방식을 지상파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휴대전화에 특화시킨 것이다.

 이를 통해 폭탄이 터지는 장면이나 골망이 흔들리는 장면에서 휴대전화가 진동하고 나이트클럽 장면에서는 깜빡이는 현란한 조명이 휴대전화 액정(LED)을 통해 고스란히 구현될 수 있게 됐다.

 이날 시연에서는 두 회사는 MBC의 인기 드라마 '히트'의 자동차 추격 장면에서 추격 속도에 따라 휴대전화의 진동이 달라지는 것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미디어플로 등 세계 주요 모바일 방송 방식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으며 20여개 주요 국가에 특허를 획득한 상태라고 이들 회사는 말했다.

 MBC 최중억 기술관리국장은 "손으로 느끼는 촉감 방송의 성공으로 TV방송 기술은 3세대를 열었다"며 "뉴미디어 시대의 도래에 따라 방송 기술과 다른 기술의 융합은 지속적으로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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