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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 지역별 단기수익률 '부침' 심화

2007-04-23 08:35

 해외펀드의 단기수익률이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며 투자지역별로 부침이 심화되고 있다.

 2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수탁고 100억원 이상 해외펀드 135개의 지역별 월간 수익률을 따져본 결과, 투자지역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중국펀드(22개)의 경우 지난 1월 글로벌 증시의 조정에 직면해 월간 평균 수익률이 전월 11.43%에서 -2.46%로 추락한 뒤 2월 -0.03%를 거쳐 3월 1.62%, 4월 3.17%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펀드는 4월들어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3월말까지만 해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연초 이후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친디아펀드(7개)도 지난해 12월 6.71%에서 올 1월 -0.54%, 2월 -3.70%에 이어 3월 1.63%, 4월 3.65%의 상승추세로 복귀했다.

 인도펀드(7개)의 경우도 1월 3.34%에서 2월 -8.44%로 급락한 뒤 3월 1.49%, 4월 5.38%의 강세로 돌아섰다.

 브릭스펀드(12개) 역시 3월(1.87%)과 4월(4.06%)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2월(-1.23%)의 부진을 털어내는 등 이머징마켓 펀드들이 대부분 짧은 조정을 거쳐 상승탄력을 회복한 모습이다.

 반면 1월(13.34%)과 2월(5.27%) 높은 수익을 냈던 베트남펀드(5개)는 3월 -2.92%, 4월 -3.14%의 손실을 기록했다.

 또 올들어 유망 투자처로 떠오르며 자금을 대거 빨아들였던 일본도 연초의 기세가 한풀 꺽인 모습이다.

 일본펀드(29개)의 경우 작년 12월(4.55%)에 이어 올해 1월(2.04%)과 2월(2.39%)까지 3개월 연속 강세를 보인 뒤 3월(-1.85%), 4월(0.19%)에는 부진한 성적을 내며 소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일본펀드는 특히 3월 한달간 모든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럽펀드(7개)는 1월 0.41%, 2월 -0.80%, 3월 2.00%, 4월 2.97%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제로인 허진영 펀드애널리스트는 "투자지역의 증시 움직임에 따라 펀드의 수익률도 단기적으로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기 마련"이라면서 "단기 수익률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장기 전망에 따라 인내를 갖고 투자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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