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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수도서 4일째 교전..160명 이상 사망

2007-04-22 08:53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21일 또다시 대규모 교전이 벌어져 최소한 주민 52명이 사망하고 120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인권운동단체와 병원 관계자들이 말했다.

 모가디슈에서 4일째 계속된 전투로 지금까지 16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엘만인권운동단체는 이슬람 반군과 소말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에티오피아 군대가 20일 밤새 소강상태를 유지하다가 21일 아침부터 다시 전투를 벌였다면서 이날 교전이 최근 발생한 최악의 충돌 가운데 하나였다고 전했다.

 모가디슈의 대통령궁에 포진한 에티오피아군은 이날 반군이 주둔한 것으로 의심되는 남부 지역을 향해 박격포를 동원한 포격을 가했으며, 반군이 즉각 반격에 나서면서 민간인 피해 규모가 불어났다.

 로이터 통신은 병원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사망자수를 최소 73명으로 보도했다.

 앞서 에티오피아-소말리아 정부 연합군은 지난 18일부터 반군과 교전을 벌였으며 이로 인해 113명이 사망하고 229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현지 인권단체 관계자들은 전했다. 피해자는 주로 일반 주민이다.

 소말리아에서는 지난 3월말에도 4일간의 전투로 1000여명이 사망한 바 있다. 유엔은 2월부터 32만1000명의 주민이 모가디슈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모가디슈엔 1500명의 우간다군 소속 아프리카연합(AU) 평화유지군이 배치돼 있으나 실질적인 전쟁 억지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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