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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TS 토플 '도둑 접수'...한국 수험생들 또 골탕

2007-04-14 00:41

당분간 안 받을듯하다 2곳서 7월 접수 받아
순식간에 마감… 응시가능 인원 1천명 이하
"ETS에 당했다-교육당국 무능" 불만 속출
 
◇ 토플 주관사인 ETS의 홈페이지가 나흘째 먹통인 가운데 ETS가 13일 기습적으로 토플 시험 접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수험생들의 분노를 샀다. 또 ETS를 성토하는 글들도 인터넷에 끊임없이 쏟아졌다.
 토플(TOEFL) 시험을 주관하는 미국 ETS가 한국 수험생들의 엄청난 홈페이지 접속에 결국 7월 시험 등록을 무기한 연기했다. < 본지 4월11일자 보도ㆍ'토플 신청 하늘의 별따기…'>

 지난 10일부터 한국과 일본, 호주의 토플 시험 신청을 접수받는다고 밝혔던 ETS는 12일 '7월 시험 등록은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가능하다(TOEFL registration for July 2007 test dates is now open in all locations except Japan and Korea)'는 공지 사항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띄운 뒤 한국과 일본의 온라인 접속을 막았다.

 ETS의 국내 홍보대행사인 에델만측은 "7월 시험에 응시하려는 수험생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ETS의 홈페이지가 마비됐다"며 "다른 나라의 인터넷 접속까지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한국 수험생들의 등록을 차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화 등록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ETS의 한국 업무를 대행하는 한미교육위원단은 지난 2일 사설 콜센터에 등록 업무를 이관했는데 20명의 직원이 지난 사흘 동안 폭주한 28만건의 전화에 응대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 류성옥 기자 watchdo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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