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한미 FTA 타결] 美농무 "쇠고기 개방해야 FTA 비준"

2007-04-03 08:48

 마이크 조한스 미 농무장관은 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과 관련, 한국의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이 없는 한 FTA의 미 의회 비준이 어려울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조한스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FTA 타결로 미국의 식육 회사들이 이익을 볼 것이라며 "한국이 FTA의 미 의회 비준을 바란다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저지를 중단해야만 한다는 미 의원들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말한 것으로 통신은 전했다.

 조한스 장관은 또 한국이 내세우는 쇠고기 수입제한 근거들과 관련, "충분히 과학에 입각하지 않은 다른 나라의 식품안전 우려에 대해서까지 융통성을 보여서는 안된다는데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한스 장관은 "쇠고기 검역 기준은 바이오기술이 가장 발달한 나라들에서 필요할 경우 정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편 한미 FTA 협상 타결을 이끈 카란 바티아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도 이날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전면 재개방하지 않으면 미 의회가 FTA 합의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식육협회와 농업조합연맹 등 농축산단체들도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할 때까지 한미 FTA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며, 의회 비준 과정을 밟아서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많이 본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