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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타결] 외국계증권사들 "車업종에 긍정적"

2007-04-03 08:42

 외국계 증권사들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이 자동차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을 잇따라 내놓았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UBS는 3일 한국 자동차업종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한미 FTA 타결로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UBS는 "현대차의 지난해 미국 수출 물량은 24만대로 글로벌 판매 물량의 9%에 달했다"며 "즉시 폐지되는 2.5%의 관세 수준을 감안하면, 현대차의 미국내 소매판매 증가 효과는 0.8% 수준"이라고 말했다.

 UBS는 또 "현재 미국내 생산공장이 없는 기아차는 지난해 글로벌 출하량의 22%가 대미 수출물량이었던 만큼 현대차보다 더 큰 수혜가 예상된다"며 "2.5% 관세 철폐를 감안한 미국내 소매판매 매출 증가율은 1.5%선"이라고 추정했다.

 UBS는 "자동차 관세 인하는 한국 자동차 업종에 수혜를 안겨줄 것"이라며 "반면 미국 자동차들은 8%에 달하는 관세를 철폐하더라도 한국내에서 썩 잘 팔릴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JP모건도 이날 FTA 타결이 자동차 업종에 긍정적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다만 그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악재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덧붙였다.

 JP모건은 "이번 FTA 타결이 자동차업종에 미칠 단기적인 영향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그러나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은 "장기적으로 볼 때 FTA는 국내 자동차 시장 확대 외에도 제품 가격 인하라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또 결국에는 한국 자동차 업체들의 시장점유율 하락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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