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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타결] 외교부, 환영속 여론동향 주시

2007-04-02 17:09

 외교통상부는 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을 환영하면서도 여론의 동향을 주시하는 등 긴장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들은 우선 이번 한미 FTA 협상 타결을 계기로 한미 관계가 정치.외교동맹을 넘어 경제분야에서도 확고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환영하고 있다.

 한 당국자는 "한미 FTA에 반대하는 여론도 있지만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나 경제구조의 특성 등을 감안할 때 적극적인 개방의 길을 택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운명"이라면서 "미국과의 FTA 협상 타결을 지렛대로 삼아 한국전쟁을 통해 맺어진 한미동맹을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수준으로 격상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자들은 한국 경제의 중국 의존도가 높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최강의 경제 대국인 미국과의 FTA가 '시의성있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이에 따라 한미 FTA의 시대적 의미 등을 감안할 때 향후 국회 비준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교부는 특히 FTA 협상이 한때 시한을 잇따라 연장하면서 막판 줄다리기를 하는 상황에서 송민순 외교부 장관이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통해 '여러 난관을 강력한 정치적 의지로 극복해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하는 등 측면 지원을 벌였음을 강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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