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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 효과'..濠 아시아 어린이 입양 늘어

2007-04-02 08:19

 해외에서 어린이들을 입양하는 호주인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호주 신문들이 2일 보도했다.

 신문들은 해외 입양이 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점점 높아지고 있는 불임 시술 비용이나 아프리카와 아시아 어린이들을 입양한 미국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호주에서 해외 어린이 입양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어가지만 지난 25년 동안 3배 이상 증가했다.

 주요 입양 대상 국가들로는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 한국, 필리핀 등이 꼽히고 있고 에티오피아와 콜롬비아에서도 많은 숫자의 어린이들이 들어오고 있다.

 호주 가정의 입양은 4분의 3이 해외 여러 나라를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을 만큼 해외 입양이 단연 인기를 끌고 있다.

 호주내 입양은 4분의 1선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2005년 해외 입양은 호주에서 총 434명에 달했다.

 신문들은 캄보디아에서 아들, 에티오피아에서 딸, 베트남에서 아들을 잇달아 입양하고 브래드 피트와의 사이에서 친딸을 두어 '무지개 가족'으로 불리는 졸리 등 유명 인사들이 입양이 널리 알려지면서 호주인들도 입양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스타들 중에는 졸리 뿐 아니라 니콜 키드먼, 샤론 스톤, 멕 라이언, 제인 폰다, 마돈나 등도 입양아를 두고 있다.

 한국에서 입양한 '주노' 라는 네 살짜리 아들을 두고 있는 시드니 주민 에벌린 쉴츠-미들턴은 "멋진 경험"이라면서 "절차를 밟고 기다리는데 많은 시간이 들어가고 성가시지만 절차가 끝나면 아주 좋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어린이를 입양하는 데는 호주에서 지원서를 내고 평가절차를 밟는 데만 1만 달러 정도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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