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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협상 타결] 자동차 분야

2007-04-02 22:14

3000cc 이하 관세 없애 5~10% 가격인하
 
 이번 한-미FTA 협상 타결에 따라 소비자들은 수입차는 물론 국산차도 5% 이상 싸게 살 수 있게 됐다. 내수시장에서는 지금보다 훨씬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그랜저Q270럭셔리 모델의 경우 특소세가 5%로 단일화되면 판매가격은 2971만원에서 2800만원으로 171만원(5.8%)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3000만원이 넘는 고가차의 대당 가격이 5% 떨어지고, 보유세금도 낮아진다면 현재 중형차 위주의 시장이 중대형차로 급속히 옮겨 갈 수 있다는 게 국내차 업체들의 분석이다.

 국내 자동차메이커들은 수출의 경우 3000㏄미만 차의 대미 수출관세(2.5%)가 당장 철폐될 경우 2.4%인 대당 200~300달러의 가격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 역시 이번 협상 타결에 따라 수입차 구입을 주저하는 소비층의 심리적 장벽을 허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현재 미국산 차량의 수입관세(8%)가 철폐될 경우 특소세와 교육세, 부가세 등을 포함해 실제 가격 할인폭은 1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관측에 따르면 현재 판매가 5390만원인 3000㏄급 링컨 MKX 승용차의 경우 4700만원대에서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배기량 2261㏄의 포드 SUV 'Escape XLT 2.3'의 가격은 현재 가격(3000만원)에서 10%가 할인될 경우 2700만원 안팎이 된다.

 그러나 수입차 업계에선 실제 FTA협정이 비준-발표되기 전까지는 공식적인 입장을 유보하고 있다. < 나성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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