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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 생선을'..경비관리자 금고 털어

2007-01-19 08:10

 경북 영주경찰서는 19일 자신이 경비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금융기관의 금고에서 돈을 훔친 혐의(절도)로 경비업체 직원 하모(25)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는 지난 18일 오후 6시께 무인경비시스템 관리를 맡고 있는 경북 영주시 하망 우체국에서 직원들이 업무 마감 정산으로 바쁜 틈을 타 문서고 창문을 통해 금고에 침입, 현금 34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일반인이 접근하기 힘든 금고에서 돈을 훔친 점에 미뤄 이 금융 기관의 사정을 잘 아는 이의 소행으로 보고, 현장에서 발견한 족적 등을 단서로 내부 직원들과 경비업체 관계자들을 조사한 끝에 하씨를 검거했다.

 조사결과 하씨는 무인경비시스템 관리자로 근무하면서 우체국 직원들의 근무 시간과 금고 위치 등을 파악하고 사건 당시에는 마스크와 장갑, 모자를 착용하고 돈을 담을 가방을 준비하는 등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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