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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팅가이드] <45> 겨울철 베팅요령(4)

2007-01-19 12:04

경주마, 언 모래 덩어리 두려워해

'각막염' 병력 말 베팅 제외 안전
 경주마는 경주로의 모래를 박차며 달린다. 큼직한 발굽으로 박차는 모래는 마치 바가지로 퍼 올리는 것 같다.

 특히 겨울에는 모래가 덩어리진채 말발에 의해 튀어오른다. 모래가 얼어 굳어있기 때문이다.

 경주에서 앞서 달리는 말이 튀긴 모래 덩어리를 뒤따르는 말들은 무수히 얻어맞게 마련이다. 얼굴은 물론 눈동자까지 얻어맞는 수가 있다.

 기수들은 보호안경을 끼기 때문에 눈동자를 맞는 일은 거의 없다. 기수들은 경주에 출전할때 보호안경을 여러개 겹쳐서 낀다. 모래덩어리가 안경에 덕지덕지 달라붙어 앞을 볼 수 없게 되면 하나씩 걷어낸다.

 하지만 경주마에게는 안경을 씌우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눈으로 모래 덩어리가 날아들게 마련이다.

 앞서 달리는 말이 박차는 모래 덩어리를 시속 60km 속도로 달리다 얻어맞으면 아픈 정도가 아니라 눈를 다치기 십상이다.

 여름철에도 비가 오면 모래 덩어리가 날아다니지만 겨울철 얼어붙은 모래 덩어리는 돌과 다름없다. 거기에 맞으면 눈동자가 상한다. 이 때문에 각막염으로 치료받는 말이 많이 나오게 된다. 각막염으로 한두번 치료받은 말은 단순한 눈병으로 볼 수도 있지만 장기간 지속적인 치료를 받은 말은 대부분 모래에 맞아 다친 것으로 보아야 한다.

 이런 말들은 모래 덩어리를 두려워 한다.

 물론 선행형이어서 초반부터 단독 선두에 나설 수 있다면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은 말들은 앞서 달리는 말이 박차는 모래 덩어리를 피하는데 신경 쓰다 보니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가 없다.

 따라서 각막염 병력이 있는 말로 선두그룹에 끼기 어려운 편성이면 베탕 대상에서 가급적 제외시키는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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