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성 경험 여고생 26.9% 낙태 경험"

2007-01-18 09:53

 성 경험이 있는 여고생 가운데 4명중 1명꼴로 낙태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에이즈퇴치연맹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내 중.고등학생 289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 경험이 있는 여고생의 낙태율이 26.9%나 됐다.

 또 중학생의 27%, 고등학생의 47.9%가 혼전 성 경험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중학생의 성경험률은 1.1%, 고등학생은 7.5%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중학생의 경우 평균 13.3세에, 고등학생은 15.2세에 첫 성경험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 경험이 있는 고등학생의 경우 2명 이상과 성관계를 갖고 있다는 응답이 67%에 달했다.

 첫 성경험의 상황에 대해 32.8%가 '술을 마신 뒤'라고 밝혔으며, 17.7%만이 콘돔을 사용한 것으로 응답했다. 가장 최근의 성 관계에서도 콘돔 사용률은 32.3%에 그쳤다.

 청소년들은 에이즈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정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에이즈 감염이 모기(64.9%)나 키스(59.2%), 물잔(57.5%), 변기(54.7%), 동성애(53.1%) 등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고 답변했다.

 또 '에이즈가 혐오스럽다'(58.6%), '감염 학생이 옆자리에 앉으면 피하겠다'(52.1%), '에이즈는 자신의 잘못된 성행위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에 책임져야 한다'(45.4%), '에이즈 감염인과 같이 식사를 못하겠다'(43.2%) 등 에이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팽배했다. [연합뉴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많이 본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