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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 노동부장관 "현대차노사 합의 실망"

2007-01-18 09:17

 이상수 노동부장관은 18일 "현대자동차 파업이 철회되고 회사 업무가 정상화된 것은 다행이지만 크게 봐서는 과거처럼 종결됐다는 점에서 실망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BBS) '조순용의 아침저널'에 출연, "회사는 성과급을 주지 않는 대신 나중에 미달된 부분을 다하면 격려금 차원에서 주겠다고 하지만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과거에도 적당하게 타협하고 다른 형태로 노임을 줬는데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며 실망감을 토로했다.

 이 장관은 "현대차노조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노조로 책임성이 있기 때문에 법과 원칙에 따라 노사관계가 풀어졌으면 했다"며 "앞으로 파업의 수단과 숫자,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서 파업에 대처하는 매뉴얼을 만들어 파업 결과와 상관없이 매뉴얼대로 처리하겠다는 원칙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는 (노조가) 파업을 먼저 하고 그 다음에 타협하는 이런 식의 나쁜 것이 있다"며 "먼저 열심히 노력해서 타협을 통해 문제를 풀고 파업은 마지막으로 쓴다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어 "대선을 앞두고 하반기에는 당이 부른다면 들어가서 일정한 역할도 하고 싶다"고 밝혀 올해 하반기에 정치권으로 복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장관은 "(열린우리당에 대해) 우선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지 못한 점을 많이 반성해야 한다"며 "정치지표를 분명히 해서 우리당이 나갈 목표를 확실히 정하고 목표에 동참하는 사람은 전부 다 과거 불문하고 모여야 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당의 리모델링도 한계가 있어 새로운 당을 만드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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