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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교통사고로 보험금 3억 챙겨

2007-01-18 08:09

 서울 구로경찰서는 18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사를 상대로 돈을 받아낸 혐의(사기 등)로 김모(27)씨 등 8명을 구속하고 고모(28)씨 등 3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03년 10월 오후 11시께 서울 역삼동 차병원 사거리 주변 도로에서 일당인 이모(28)씨가 운전하는 마티즈 차량을 자신들의 엘란트라 차량으로 추돌, 보험사를 상대로 830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이들은 2003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강남 등 서울 시내 유흥가에서 60여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치료비 등의 명목으로 3억2560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이들은 주로 일방통행 도로에서 역주행하거나 음주운전 등 교통법규 위반 차량과의 충돌을 유발하면서 보험금을 타내기도 했고 가해자와 피해자로 역할을 분담, 고의로 사고를 내는 수법으로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은 유흥주점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소위 '삐끼'들로 유흥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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