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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정치중립 TF' 구성

2007-01-12 10:11

 국가정보원이 정치적 중립을 위한 별도의 팀을 구성하는 등 실천적인 조치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12일 전해졌다.

 국정원은 김만복 원장의 정치적 중립 의지에 따라 이를 확고하게 다지기 위해 최근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이 TF는 정치적 중립을 위한 교육과 제도 등 실천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이행 상황에 대한 내부 모니터링도 병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TF는 올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가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이 이처럼 정치적 중립을 위한 TF를 만든 것은 처음이다.

 이는 참여정부 들어 탈정치, 탈권력화에 노력했던 국정원이 개혁 작업의 일환으로 12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중립을 확립,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뿌리내리겠다는 목적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를 통해 직원교육 등 이행방안을 마련해 정치적 중립을 제도화하겠다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국정원 안팎에서는 특단의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앞서 김 원장은 작년 11월 23일 취임사에서 "2007년 대선은 우리의 정치적 중립 원칙이 확고히 정착됐는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한 데 이어 지난 2일 신년사에서도 "대선이 예정된 올해는 국정원 변화의 진정성을 재확인시켜줄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특히 정치권 줄대기에 대해서는 조직의 위상을 실추시키는 행위로 간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한 바 있다.

 국정원 측은 TF 구성에 대해 "정보기관의 조직이나 편제, 그리고 변동 여부에 대해선 확인해 주기 곤란하다"면서 "국정원장이 올 업무방향으로 ▲해외.북한정보역량 강화, 안보수사 등 고유업무 매진▲정치적 중립 ▲조직 화합 등을 강조했는데 그 일환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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